경남 하동군 등 8개 지방 상수도 현대화사업 실시설계 및 관망관리에 대한 사업자 선정 작업에 닻이 올랐다.
엔지니어링 사업비만 총 200억원을 웃돌면서 올 연말 상하수도 분야 전문 엔지니어링 기업 간 수주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.
23일 건설엔지니어링 업계에 따르면 한국환경공단은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상수도 관로 및 부속시설에 대한 블록시스템 구축 및 관망정비 사업 총 8건을 잇달아 발주했다.
상수도 현대화사업 대상 지역은 △산청군(24억6756만원) △보은군(23억3868만원) △무주군(25억9359만원) △구례군(24억5680만원) △하동군(25억561만원) △영광군(31억8058만원) △울진군(28억3578만원) △성주군(27억6605만원) 등이다.
이들 사업은 지역별 급수구역에 블록 및 유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시에 노후상수관망을 정비하는 게 주요 과업이며, 과업 수행은 1∼2차분과 잔여분으로 나눠 진행하게 된다.
이 가운데 산청ㆍ보은ㆍ무주ㆍ구례ㆍ하동군 사업은 오는 27일까지 참가등록 및 사업수행능력ㆍ기술자평가서(SOQ)를 제출해야 한다.
영광ㆍ울진ㆍ성주군은 오는 31일까지 참가등록 및 사업수행능력ㆍ기술제안서(TP)를 제출하면 된다.
SOQ 사업 개찰은 다음달 22일, TP 사업 개찰은 23일 진행된다.
환경공단은 또 옹진군 북도면 신도 하수처리구역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적정하게 처리해 도서지역의 보건환경과 서해안의 방류수질을 개선하는 내용의 ‘옹진군 신도 소규모 공공하수도 설치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’도 발주했다.
사업비는 4억원 규모다.
아울러 제주도는 15억원 규모의 ‘서부(판포)하수처리장 증설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’을, 전남 영암군은 5억원 규모의 ‘천황사지구 하수관로 정비사업 및 학산 매월지구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사업 설계용역’ 등 상하수도 분야 사업을 발주, 이목을 끌고 있다.
업계 관계자는 “상하수도 분야는 도화, 한종, 건화, 유신, 동명, 이산, 삼안, 경동, 제일, 동부 등 기술자를 보유한 기업들이 대거 포진된 상황”이라며 “올 연말에는 도로공사에서 발주한 16건의 용역판 종합심사낙찰제 사업 이외에 상하수도 분야에서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”고 말했다.
이 밖에 건설사업관리 사업도 눈길을 끌고 있다.
주요 사업은 △남양주 약대울(호평) 배수지 및 송ㆍ배수관로 설치공사(19억8000만원) △서울 반포천 유역 분리터널 건설공사 감독 권한대행(35억353만원) △전남 장성 조양지구 등 4개소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(23억1814만원) △오송∼청주(2구간) 도로확장공사(21억5000만원) △창원시 하수관로 정비사업(3단계, 26억6750만원) △김천 대신지구 진입로 개설공사(15억9200만원) 등이 있다.
18억원 규모의 제주도 서귀포 대정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, 21억원 규모의 전주 매화ㆍ전주초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, 18억원 규모의 충남 당진 수청2지구 단지조성공사 감독권한 대행 등 건설사업관리용역 등도 사업자 선정을 시작했다.
한형용기자 je8day@
〈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-무단전재 및 배포금지〉