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토부, 13일 기준 일일 1만364명 투입
4대강살리기 사업의 건설일자리 창출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.
착공 7개월만에 현장투입 인력이 1만명을 넘어섰고 하반기 3만명을 웃돌 것이란 게 정부 분석이다.
국토해양부는 통합사업관리시스템을 통해 집계한 지난 13일 기준의 4대강 현장 일일 투입인력이 1만364명에 달한다고 17일 밝혔다.
현장 시공사의 관리ㆍ기술직이 2166명이고 감리원 388명, 장비인력 4369명, 노무인력 3441명이다.
4대강 사업 공정률이 평균 13.9%(보 27.8%)인데다 미착공된 공사도 일부 있는 점을 고려하면 6월 전 공구가 착공하면 일일 투입인력이 3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.
평균 임금을 일일 8만원으로 단순 계산해도 월 200억원 이상의 임금소득이 지역경제에 풀린다는 게 국토부 분석이다.
특히 투입인력 분석치는 국토부가 관할하는 170개 공구의 인원만 고려한 것이며 실제 고용 효과는 이를 능가한다는 설명이다.
국토부는 당초 마스터플랜 발표 때 한국은행의 건설업 취업유발계수(10억원당 17.3명)를 적용해 4대강 사업기간 전 산업분야의 창출 일자리 수를 34만개(국토부 23만1142명, 환경부 6만7236명, 농림부 4만98명 등)로 추정했다.
국토부 관계자는 “본사 근무자, 현장 외부 작업자, 자재생산 및 운반자, 수문 제작자 등을 포함하고 환경부, 농림부 시행사업 인력까지 합치면 실제 고용효과는 훨씬 크다”며 “건설사업 사이클을 고려할 때 사업이 완공단계에 가까울수록 고용창출 효과와 지역ㆍ국가경제 파급효과가 구체화될 것”으로 기대했다.
반면 4대강 사업 이후 매머드급 건설물량이 자취를 감추면서 2012년 4대강 완공 이후 체감 건설실업난이 더 두드러질 것이란 우려도 만만치 않다.
대형사 업무부서 한 관계자는 “올해 1분기 공공쪽 수주물량이 작년의 1/3도 안될 정도로 후속공사가 자취를 감췄고 이로 인한 영업인력 감축설이 나올 정도”라며 “수주물량 감소영향이 착공현장 축소로 이어질 내년부터 본사뿐 아니라 현장인력이나 자재ㆍ협력사에 이르는 연쇄적 구조조정 우려가 불거질까 우려된다”고 말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