‘울산다운2 A-3BL 9공구’ 최대어…내달 4.9조 발주 집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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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한경제=백경민 기자] 한국토지주택공사(LH)가 그간 지지부진했던 신규 아파트 건설공사 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. 올 상반기 부진했던 집행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최대한 발주를 서두를 방침이다.
12일 LH에 따르면, 올 하반기 총 47건, 6조2653억원 규모에 달하는 신규 아파트 건설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. 이 중 종합심사낙찰제(이하 종심제) 방식이 43건, 6조2036억원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, 일부 간이형 종심제(3건, 507억원)와 적격심사(1건, 110억원) 물량이 예정돼 있다.
다음달 발주 예정인 ‘울산다운2 A-3BL 아파트 건설공사 9공구’는 3563억원 수준으로 최대어로 꼽힌다. 이어 △청원오창 1BL 및 2BL 아파트 건설공사(3501억원) △충남도청이전신도시 RH15BL 아파트 건설공사(3370억원) △부산명지2단계 A6BL 아파트 건설공사(3004억원) 등이 3000억원 이상 프로젝트다.
2000억원 이상 사업은 ‘성남복정2 A1BL 아파트 건설공사(2441억원)’와 ‘고양창릉 S-3BL 아파트 건설공사(2419억원)’ 등 6건, 1조3913억원 규모다. 1000억원 이상 사업은 15건, 1조9986억원 수준이다.
월별로는 다음달 발주가 집중될 예정이다. 다음달 예정된 신규 아파트 건설공사는 총 38건, 4조8925억원 수준이다. 이달 중에는 조만간 ‘부산명지2단계 A6BL 아파트 건설공사’를 비롯해 ‘시흥거모 A-3BL 아파트 건설공사(1317억원)’, ‘부천종합운동장 역세권 A1BL 아파트 건설공사(528억원)’ 등 3건이 닻을 올릴 전망이다.
올 하반기 확정된 신규 아파트 건설공사를 비롯한 전체 물량은 연초 발주계획의 91% 수준으로 소폭 줄었다.
당초 LH는 올 발주계획을 통해 총 63건, 8조5003억원 규모의 신규 아파트 건설공사를 예고했지만, 상반기 집행실적은 총 11건, 1조4794억원 수준에 그쳤다. 연초 발주계획 대비 집행률은 17%에 불과했다.
다만, 하반기를 아울러 총 58건, 7조7447억원 수준의 아파트 건설공사가 추진될 예정이어서 ’일감 가뭄‘에 허덕이는 건설사의 숨통을 터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.
LH 관계자는 “선행 공종 지연 등 사업 추진 여건이 달라지면서 연초 발주계획을 일부 조정했다”며 “이번 달 일부 공고를 시작으로 조달청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주될 예정”이라고 밝혔다.
백경민 기자 wiss@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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